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5:2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일반기사

덕진보건소 부지 유치 갈등 심화

전주시의원간 '일정 공개' 신경전…착공 지연 우려

전주 덕진보건소 신축 부지 유치와 관련 전주시의회 의원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18일 열린 전주시의회 정례회의에서 박혜숙 의원(송천1동)은 5분 발언을 통해 덕진보건소 신축 부지 유치와 관련한 일정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건소 건설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 라며 “(본 의원도)접근성과 인구비례, 덕삼 사회복지관 폐소 등으로 인한 주민복지 증진 등을 고려할 때 북부권인 송천동에 보건소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꾸준히 펼쳐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덕진보건소 건립을 확정하자마자 정치논리라는 변수에 부딪히고 있다”며 “최근 언론 에서는 덕진 보건소 건립문제가 내년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전주시가 시의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덕진구 내 일부 시의원들이 보건소를 자신의 지역구로 유치하기 위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당초 예정됐던 덕진보건소 답사가 파행된 상황에서 기인한다.

 

덕진보건소 신축 계획이 구체화되자 해당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는 현장 답사 참가범위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시의회 남관우 복지환경위원장은‘(상임위가 아닌) 다른 의원들이 현지답사 참여할 수 있는지 상임위 내부에서 먼저 중지를 모으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현장답사 일정과 그 방식에 대해서 함구,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덕진보건소 신축 부지 유치 지연이 착공시기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도형 의원(비례대표)은 “공공기관 위치 선정과 관련한 기준과 지침, 시민의 용이성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라”며 “자칫하면 총 120억 원의 비용 중 40억의 예산을 내년 추경에 반영하겠다는 보건소의 계획에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박혜숙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현장 답사 파행과 시의원 간 물밑작업 등 정치적인 이유로 시민을 위한 복지 행정이 늦춰지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라며 “나를 포함한 덕진 지역구 의원들이 괜한 오해를 사는 것보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적인 절차를 밟는 게 낫다는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나네 nane0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