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철도기술硏, 예타용역보고 돌연 연기 / 실용화 가능성 여부따라 관광 전략 성패 예측
당초 24일로 예정돼 있던 지리산 산악철도 기본계획 및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내년 1월중으로 연기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남원시 관계자는 “시가 임의적으로 정한 날짜다.
용역사 관계 및 협의사항 등의 이유로 최종보고회가 연기돼 내년 1월말 또는 2월초에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이 이처럼 예비타당성조사 단계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실용화 가능성 여부 때문이다.
새로운 관광전략인 이 사업의 추진 상황에 따라, 남원 발전의 명암이 갈릴 수 있다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남원시가 경제성은 있는지, 막대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지, 환경파괴는 없는지 등 예비타당성조사 용역결과를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은 경제성과 재원조달방식 등을 점검하는 첫 단계”라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사업인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산 산악철도는 기존 도로 위에 레일과 전기선을 따로 가설하지 않고, 도로 아래 전선을 묻어 배터리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방식’이다.
‘노면전차’를 뜻하는 트램은 철도와 일반 차량이 함께 운행할 수 있다.
남원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4월16일 고기 3가∼정령치∼달궁(12km), 달궁∼성삼재∼천은사(16km) 등 기존 지리산 관통도로에 산악철도 도입을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남원시는 동부권 균형발전과 지리산권 관광도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노고단) 구간에 산악철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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