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도서전은 출판, 오디오북, TV, 영화, 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의 판권판매와 유통이 이뤄지는 국제 마켓으로 매년 봄 런던에서 개최된다. 국제도서전으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터키에 이어 올해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주한영국문화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은 도서전의 문화 프로그램(Market Focus Cultural Programme)에서 이 시대 한국문학의 다양한 층위를 보여줄 수 있는 열 명의 작가들을 초청해 영국 독자, 출판인들에게 한국 문학을 소개하고 양국 문학 교류의 장을 열게 된다.
이를 위해 영국 전역 4개 도시의 12개 장소에서 작가·번역자·편집자를 포함해35인 이상의 영국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20여 개 이상의 행사가 열린다.
참여 작가들은 문학적 상상력, 한국 사회의 변화, 한국 문학에서의 가족의 역할, 디지털 혁신이 한국 문학에 끼치는 영향 등의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런던도서전 조직위가 선정한 ‘오늘의 작가(Author of the Day)’에는 장편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가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미 여러 언어로 번역돼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폴란드에서 ‘2012년 최고의 어린이·청소년문학’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 하나의 문학 장르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끼’와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이번 10인 작가에 포함됐다.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한국의 웹툰이 해외 시장에 소개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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