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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업계 수주 감소세 지속

건설협, 1∼2월 누계액 전년보다 25.9% 줄어 / SOC 예산 급감 투자 기피…물량난 지속 우려

새 봄을 맞아 신규 건설공사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건설업계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재호)가 6일 발표한 ‘2014년 1·2월 공공부문 건설공사 누적 발주 수주’ 동향에 따르면 2월까지 수주 누계액은 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160억 원 대비 300억(25.9%)이 감소한 금액으로 도내 건설경기가 여전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전북지역 발주 누계액을 보면 2014년 1·2월에는 공공공사 67건(1026억 원)이 발주돼 도내 업체가 741억 원, 외지 업체가 119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모두 83건(1448억 원)이 발주된 가운데, 도내 업체가 780억 원, 외지 업체가 380억 원을 수주했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도내 공공공사 수주·발주 누계액이 각각 25.9%, 29.1% 감소한 상황으로, 건설업계에서는 이 같은 건설 물량난이 지속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국가 전반적으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건설업계가 신규 투자 등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윤재호 회장은 “부동산 경기침체 및 정부의 SOC 예산축소로 건설물량 감소가 지속돼 지역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도와 시·군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설계단계부터의 공구분할, 적정 공사비 책정, 분할 발주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업계도 하도급 및 자재사용을 100% 도내업체로 수용하도록 노력하는 등 자구책을 보여야 한다”며 “업체 자체적으로도 저가 수주 등 무리한 투자와 경쟁을 지양하고 내실 있는 경영과 함께 철저한 공사현장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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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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