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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이 해빙기 안전사고 부른다

항상 봄이 오면 안전사고에 비상이 걸린다. 겨우내 움추려 있던 몸과 마음이 날씨와 함께 풀리면서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해빙기 봄철 안전사고는 건설공사장 사고, 축대 붕괴 사고, 낙석 사고 등이다. 최근 남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공사장 안전사고는 봄철 안전사고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남원시 주생면 내동리에서 태양열 설치공사를 하던 50대 남성이 지붕 밑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4일에는 이백면 효기리에서 철탑 도색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고, 8일에는 주천면 용궁리 벌목 사업장에서 50대 남성이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

 

이들 사고 모두 작업자와 작업 관리자들이 조금만 주의했다면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 소규모 작업 현장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가 소홀했다. 사업장 안전교육이 소홀하고, 작업자들도 안전불감증이 생겨 사고를 자초하는 것이다.

 

축대 붕괴와 낙석 사고는 행정당국이 사전에 위험지역들을 관리하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곳에서 붕괴 사고가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한다. 행정과 주민이 항상 위험 예상 지역에 대한 관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봄철 안전사고는 건설현장과 축대 붕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졸음운전사고와 산불 등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3년) 간 도내에서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31명 가운데 16명(52%)이 봄철에서 초여름 사이에 사고를 당했다.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봄철 안전운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졸음운전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큰 원인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무리해서 2시간 이상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고, 졸음이 느껴지면 고속도로 졸음쉼터 등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토막잠을 자는 등 졸음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봄철 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을 삽시간에 불태운다. 인명·재산피해도 크다. 논밭두렁 태우기, 담뱃불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 모두가 안전 불감증 때문에 발생하는 재앙들이다. 해마다 봄철이면 관공서마다 앞다퉈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안전을 위협받는 모든 현장 관계자들은 나른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정해진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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