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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산동 송정써미트 팔린다

자회사 기업회생 절차로 공사 중단 / 서울 건설사에 255억 일괄매각 추진

현금 유동성 위기로 공사대금 체불 논란을 빚던 송정건설이 전주시 동산동 송정써미트 아파트의 일괄매각을 추진한다. 자회사인 청원건설과 삼목토건이 아파트 건설도중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기업경영이 극도로 악화됨에 따라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취지에서다.

 

17일 송정건설에 따르면 전주 동산동 송정써미트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 채권단(하도급업체)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 채권단이 추천한 서울 소재 (주)그린피아건설에 아파트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송정건설은 먼저 그린피아와 일괄매각 MOU를 체결, 자산분석 채권비용 362억원보다 107억원이 못 미치는 255억 원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255억 가운데 130억은 송정건설로 입금되고 나머지 125억은 채권단으로 직접 전달되며 계약이행 조건은 ‘계약금 50%, 준공 후 50% 지급’으로 알려졌다.

 

전주 동산동에 건설되고 있는 송정써미트 아파트(310세대)의 공정률은 현재 61%이며, 분양률은 40%에 이른다.

 

송정건설은 그동안 주택금융공사에 분양자금(240억) 보증서 발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전북은행에도 중도금 대출(300억)을 신청했지만 유보되면서 일괄매각을 결정했다.

 

송정써미트 아파트의 일괄매각이 이뤄지면 현장에 자재를 납품한 업체들과 형틀, 터파기 공사를 진행했던 전문건설업체들의 자금피해 우려가 최소화될 전망이다. 송정건설은 그린피아와 후속 조치가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한국토지신탁의 코아루에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일괄 매각이 무리 없이 추진될 경우 채권단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원청사가 자회사의 손실을 책임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 최종 계약을 체결, 이르면 6월 재착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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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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