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포항에 1:3 역전패
전북현대가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포항 스틸러스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2일 원정경기 이후 계속돼 온 체력저하와 침체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초반은 순조롭게 시작했다. 전북은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신승훈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카이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조직력을 앞세운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여러차례 전북의 골문을 두드리던 포항은 22분 배슬기가 골포스트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전북은 28분께 왼쪽 돌파에 의한 크로스로 결정적 찬스를 맞았으나 포항 골키퍼 손에 걸렸고, 포항은 35분께 골문 정문에서 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0분께 카이오와 이승렬을 빼고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하여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좀처럼 반전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12분께 정혁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키퍼에 걸렸고, 이어 16분께는 전북의 왼쪽 수비가 무너지면서 손쉽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포항의 반격은 계속됐다. 18분께 정인환의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긴 뒤, 포항은 25분께 왼쪽 모서리에서 김승대가 또 한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이날의 경기를 결정지었다.
전북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38분께 레오나르도가 왼쪽 모서리를 파고들며 날린 위협적인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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