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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살인사건 '성폭행 여부' 진실공방

가해 40대 "딸 이야기 듣고" / 피살 10대 유족 "거짓된 말"

속보= 자신의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격분해 상대 남성을 살해한 아버지 사건과 관련, ‘성폭행’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6일자 6면 보도)

 

숨진 최모군(17)의 친누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지난 25일 밤 한 인터넷 게시판에 “피해자 누나를 대신해 글을 올린다. 동생은 절대 성폭행범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동생의 SNS 내용을 확인한 결과 둘은 사귄지 2주 정도 된 사이였다”며 “어린 여자애의 거짓된 말 한마디로 동생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상으로 가버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최군의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박씨가)제대로 정황을 확인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아이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모씨(47)는 지난 24일 밤 10시 20분께 군산시 미룡동 한 길가에서 최모군(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박씨는 딸로부터 “아는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최군을 찾아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살인사건과 별도로 성폭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군과 박씨의 딸이 주고받은 SNS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분석중인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SNS 문자메시지에는 강압적인 분위기나 강제적인 성관계 내용은 없었다.

 

다만 박씨의 딸과 최군이 성관계와 관련된 대화를 주고받았던 사실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박씨의 딸을 조사할 예정이다”면서 “최군이 이미 숨졌기 때문에 박양의 진술이 성폭행 사건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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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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