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23:3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일반기사

'값진 1승' 전북현대, 성남에 1대 0

이동국 첫골, 분위기 반전

전북현대가 최강희 감독의 벌금 700만원 징계를 디딤돌로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호주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지옥일정이 계속되면서 극심한 체력저하와 이에따른 공격력 둔화에 시달려왔던 전북은 심판의 판정에 대한 불만마저 쌓이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듯했다.

 

지난 18일 광저우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오심으로 승리를 내 준 뒤 26일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져 선수들이 자칫 무력감에 빠져들기 쉬웠다.

 

이 때 승부수를 들고 나온 사람은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포항전이 끝난 뒤 심판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하여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경기·심판 규정 제3장 제36조를 들어 7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최 감독의 이러한 행동은 프로축구연맹의 제재를 받더라도 심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줌으로써 선수들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심기일전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였다. 그리고 29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그 성과는 나타났다.

 

전북은 이날 후반 29분에 터진 이동국의 K리그 데뷔골을 바탕으로 성남을 1-0으로 이기고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상대를 압도하는 훌륭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끝없이 추락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정신적 피로감과 함께 육체적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오는 4월 2일 홈에서 열리는 광저우와의 경기에 보다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원 leesw@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