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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격 3.3㎡당 862만원 전북 최고

광주·전남보다도 비싸 / 내달 3일 심의위 촉각

전북혁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인 건설업체가 분양가를 전북지역 최고가로 신청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C-3블럭(481세대) 중흥S클래스의 분양가신청 전체 평균 금액은 3.3㎡당 862만5000원이다. 이 금액은 현재까지 도내 최고의 분양가이다.

 

또한 호반베르디움의 C-5블럭(457세대)은 810만5000원, C-6블럭(634세대)은 810만7000원으로 신청됐다.

 

전주시는 오는 4월 3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직 전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이들 업체의 신청 금액은 최근 분양을 실시한 전남나주 혁신도시는 물론이고 광주지역 보다도 높은 금액으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중흥토건(주)이 나주 혁신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637만원에서 647만원대이며, 호반건설이 최근에 광주지역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분양가는 745만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분양가 산정(택지비+건축비)의 기본 요소인 택지비 차이 때문으로, 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3.3㎡당 124만원대인 반면 전북혁신도시는 300만원대에 달했다.

 

이는 전북혁신도시내 공동주택 택지를 공급했던 전북개발공사와 전주시가 지난해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아파트 세대수(최대 160세대)를 늘려주는 대신 토지감정 재평가를 통해 택지 공급가격을 기존 26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전북개발공사는 비싼 가격에 택지를 매각하면서 수익을 올렸고, 건설업체는 택지비와 물가인상분 등을 맞추기 위해 분양가를 높이게 되면서 그 부담은 입주예정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기본택지비와 건축비, 그리고 각종 가산비 등을 고려하더라도 분양가가 800만원을 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더구나 혁신도시내 용적률이 180%로 높은 점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750만원대가 적정선”이라며 분양가 인하를 촉구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800만원이 넘는 분양가 신청이 있었지만,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모두 800만원대 이하로 결정됐다”면서 “이번에도 80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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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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