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전주로 오던 중 갑자기 강도로 돌변,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범행 1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김모씨(3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 1시께 광주 중흥동에서 최모씨(54)의 택시에 승차한 뒤 전주로 오다가 김제 인근에서 최씨를 흉기로 위협해 택시를 빼앗았다. 이후 김씨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이날 새벽 3시 25분께 완주군 삼례읍의 한 도로에 최씨를 내려놓고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 경로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 이날 오후 2시께 광주 첨단지구에서 최씨의 택시를 발견했으며, 인근 숙박업소 등을 수색하다 오후 3시 40분께 모텔에 숨어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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