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립대 교수회 "총장 직선제 폐지 중단" 촉구

전북지역 국립대학인 전북대·군산대·전주교대교수회는 16일 공동 성명을 통해 "교과부는 강압적인 '총장 직선제 폐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대학 교수회는 "교과부가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이라는 핑계로 대학의 자율성을 철저히 짓밟고 있으며, 그 대표 정책 중 하나가 총장 직선제 폐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립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마땅히 지원해야 하는 국민의 세금을 총장 직선제 폐지와 연계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총장 공모제의 방식까지도 검사받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교과부를 비난했다.

또 총장 직선제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대학에 부여된 기본권인 만큼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선택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교수회는 "교과부는 대학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관치행정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학문의 자유를 수호하고 대학의 자율성을 회복할 때까지 교과부의 부당한 간섭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yonha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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