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섬들 도보로 들어갈 수 있어 / 낚시에 오토 캠핑장까지 즐길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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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에서 내려다 본 신시-무녀구간 고군산군도 연륙교 공사 현장. 전북일보 자료사진 | ||
벚꽃이 지고 아카시아 꽃이 개화를 준비하는 시기. 따뜻한 봄바람 속 풋풋한 풀 냄새가 허공에 흩어지면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의 푸르름을 모두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는 곳, 전라북도 대표 명소인 새만금이 꼽힌다.
새만금은 캠핑부터 워킹, 등산, 마라톤, 바이크, 생활낚시,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 등 모든 레저가 가능한 관광명소 1번지로 불린다. 탁 트인 넓은 서해안을 만끽하면서 그간 직장에서 사회생활에서 쌓인 근심과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새만금은 1991년 11월부터 20여년이 넘게 공사가 진행, 현재 서울 면적의 2/3(여의도면적 140배)에 달하는 간척토지와 118㎢ 규모의 호수가 생겨났다. 33.9㎞에 이르는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새만금 방조제로 육지가 된 고군산군도의 섬 신시도는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이 반해서 눌러 앉아 글공부를 했다는 대각산 월영봉이 있으며, 아름다운 노을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야미도를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새만금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새만금관광벨트의 첫 출발지인 부안은 서해의 넓은 바다와 갯벌, 그리고 7000만년에 걸친 해수의 침식작용과 퇴적으로 이뤄진 퇴적암과 기암절벽 등을 자랑하는 적벽강, 채석강, 천년의 전나무 숲을 자랑하는 부안 내소사, 곰소 염전, 격포해수욕장 등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특히 방조제 개통으로 육지가 된 고군산군도 일대 섬들을 도보로 들어갈 수도 있어 주말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평균 1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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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낚시객. | ||
사방이 바다로 돼 있다 보니 이곳을 찾는 전국 낚시 동호회와 마니아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우럭은 기본으로 노래미, 광어, 도다리, 감성돔, 참돔, 장어, 고등어, 학꽁치, 주꾸미, 오징어 등 대부분의 어종이 살고 있다. 어종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주말 서울과 경기도 인근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 새만금을 찾는 인파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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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걷기대회. | ||
이와 함께 군산에서 부안을 잇는 방조제 도로 옆에는 인도가 넓고 안전하게 설치돼 걸으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워킹족도 많다. 또한 자전거를 이용해 군산과 부안을 오가는 바이크족도 상당수며, 세계 대회 수준의 마라톤 대회도 매년 개최된다.
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이 경치에 반했다는 신시도 대각산 월영봉은 등산 마니아들에게 있어 꼭 한 번 찾아봐야 할 대표적 코스로 유명하며, 등산로 입구에는 남해에서나 볼 수 있는 소규모 몽돌 해수욕장도 있어 가족여행의 대표적 코스로 꼽힌다.
야미도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에서 내항 쪽으로 50미터만 가면 가족끼리 오붓한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새만금 오토 캠핑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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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오토 캠핑장. | ||
텐트부터 랜턴까지 모든 장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무선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새만금의 숨겨진 살결을 제대로 느끼려면 두 발로 걷는 것이 제격이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장구한 세월이 빚어놓은 바닷가의 조각품 위를 걸을 수 있는 변산 마실길.
모두 14개의 코스가 있지만 그 중 성천에서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1구간 3코스 적벽강 노을길은 바로 해안가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기암절벽의 모양새에 감탄하며 미끄러운 바위 위를 걷다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멀리 그림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은 마냥 평화롭다.
새만금 아리울 상설 공연장에서는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후 2시 30분에 한차례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형 라이브 국악뮤지컬 공연과 신명나는 북, 대금, 해금 등 전통적인 우리의 소리와 가락이 새만금에 울려 퍼진다.
아리울 상설 공연장은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매주 선보이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또한 새만금 전역에서 물이 빠진 간조 시간이 되면 조개는 덤으로 낙지, 주꾸미, 소라, 골뱅이 등을 쉽게 주울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의 생태학습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 군산 시티투어버스 - 새만금 구석구석, 하루 5000원으로 골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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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시티투어버스’. | ||
군산시는 새만금의 관광자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하루 5000원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을 개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지역의 근대문화유산과 새만금, 고군산군도를 연계한 ‘2014년 시티투어버스’로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제관광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꼽힌다.
운영방식은 주 4회(수·금·토·일)로 군산시외버스터미널(오전 9시30분)→군산역(오전 10시)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코스별로 출발한다.
탑승료는 성인(19세 이상)은 5000원, 초중고·경로·장애인·군인 2500원, 20명이상 단체인 경우에는 20%의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코스는 △은파~새만금(수·금요일) = (오전)금강철새조망대→근대역사박물관 일원→은파관광지(물빛다리)→(오후)새만금산업단지 홍보 전시관→풍력발전기→새만금방조제(야미-신시-가력)→비응항(새만금수산시장)
△근대문화(일요일) = (오전)임피역→발산리유적지→이영춘가옥→농특산물 홍보갤러리→(오후)근대역사박물관 일원→신흥동 일본식가옥→근대역사체험공간→동국사→수산물종합센터(해망동)→채만식문학관
△고군산군도~새만금(토요일) = 금강철새조망대→고군산군도 선상 유람(선유도관광)→새만금방조제(야미-신시-가력)
△새만금~임피역(일요일) = (오전)오식도동→새만금산업단지 홍보 전시관→근대역사박물관 일원→(오후)채만식문학관→금강철새조망대→임피역(선택사항)→오식도동 등으로 운영된다.
예약신청은 인터넷(http://tour.gunsan .go.kr)과 전화(미래해외관광 063-446-7387)로 하면 된다.
예약자가 10명 이하이면 중형버스(25인승)가 운행되고 그 이상이면 대형버스(45인승)가 운행된다. 운행 전날 오후 6시까지 예약자가 없으면 운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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