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흙건축 시공자 협동조합 출범…봉사활동도
2013년 완주군에서 개교한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 한국흙건축학교의 기술과정을 졸업한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흙건축 시공자 협동조합이 출범됐다.
한국흙건축학교에서 흙건축 이론과 기술을 배운 졸업생들이 배움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적인 흙건축 시공을 해보자는 의도에서 구성된 ‘흙건축협동조합 TERRACOOP’는 20일 완주군 흙건축학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조합 출범을 공식화했다.
사업 범위는 흙집 신축부터 흙미장, 낡은 시골 주택의 리모델링, 흙집 개·보수 및 지역 봉사활동까지 다양하다.
완주군 지역경제과 전영선 과장은 “우리 군과 한국흙건축연구회는 지난해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흙건축 보급과 지역주민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사업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제1호 흙건축협동조합이 탄생되었다”며 “이 조합에는 지역주민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향상을 위한 청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흙건축과 전환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시민 귀농귀촌과 지역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흙건축을 테마로한 흙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흙마을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인 품앗이를 되살려 자가 주택을 시공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완주군과 한국흙건축연구회는 다음달 26일부터 지역내 낡은 경로당을 대상으로 흙건축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 사업은 흙건축 교육생과 흙건축협동조합이 지역봉사를 목적으로 추진하며 흙미장 및 내부 리모델링 등 어르신들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작년부터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되었다”며 “사업에 대한 완성도와 주민 호응이 좋은 만큼 올해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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