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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골체육관 페인트 부실 확인

본보 지적에 시 용역 결과 "시공에 문제" / 개관 2년도 안돼 칠 벗겨지고 옹벽 균열현상

   
▲ 춘향골체육관의 페인트가 심하게 벗겨지는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속보= 남원 춘향골체육관의 페인트 시공과 관련한 부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2013년 6월4일자 13면 보도)

 

본보가 개관한지 얼마안된 춘향골체육관의 페인트 시공에 문제가 있다는 부실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 건축물의 페인트 시공이 부실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원시의 의뢰를 받아 춘향골체육관에 대한 정밀점검용역을 실시한 (주)건설방재기술연구원은 최근 “주요 구조체인 철골기둥, 트러스,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 등 주요 부재의 도장박리 및 박락 현상은 녹막이페인트의 시공 부실, 무기질수용성 내화페인트의 시방기준(건조시간 등) 미준수 때문에 심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건설방재기술연구원은 이어 “콘크리트 슬래브 및 옹벽에서 군열 및 백태 등이 발견됐고 비구조체인 조적벽체와 마감재에서 균열, 텍스오염, 화강석 탈락, 타일균열 등의 손상이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현재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가 될 만한 규모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진단했다.

 

국비 45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110억원 등 총 170억원을 들여 2010년 1월에 문을 연 춘향골체육관은 개관 1∼2년만에 페인트칠이 벗겨져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본보는 페인트 시공과 관련한 부실 의혹을 제기했고, 남원시는 “페인트 자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나, 해당 업체가 문을 닫아 원인규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용역을 의뢰해 정밀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핸드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검도 등의 실내경기를 할 수 있는 춘향골체육관은 체육공원 내 2만3099㎡ 부지에 지상 3층 및 지하 1층(연면적 7417㎡), 관람석 2000석 규모로 만들어졌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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