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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가 느린 우체통 3개를 지리산 둘레길에 설치한 후 죽항동 주민센터에서도 하얀 우체통을 설치,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남원시가 관광 활성화 전략과 주민 소통을 위한 ‘우체통 행정’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는 최근 정신없이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기다림을 담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3개를 지리산천년송,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주천, 인월)에 설치했다.

이 우체통에는 남원의 대표적 특산품인 옻칠공예의 기술이 가미됐다.

전국 유일의 이 옻칠 우체통은 ‘2014년 지리산권 방문의 해’를 맞아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남원시 관광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남원우체국은 이 우체통에서 편지를 수거해 100일 동안 보관한 후 수취인에게 배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원시 죽항동주민센터는 주민과 소통을 위한 ‘하얀 우체통’을 자치사랑방 입구에 설치했다.

주민들은 우체통 앞에 마련된 엽서에 건의사항, 주민센터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임영란 죽항동장은 “주민센터에 설치된 이 미니 우체통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취지”라며 “이 우체통이 주민센터와 주민을 잇는 가교와 소통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