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현대-올림피크 리옹 친선경기 / 유럽리그 7회 연속우승 화려한 기량 / 최강희 닥공축구와 신명난 승부 기대
수준높은 프랑스 예술축구의 진수를 우리고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마련됐다.
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프랑스 최고위인 리그1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을 초청해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 친선경기를 갖는다.
올림피크 리옹은 프랑스 남쪽, 알프스 산맥 서쪽에 강을 끼고 위치한 인구 50만명의 리옹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근교지역을 포함한 인구가 200만명으로 전북과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북현대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북현대가 리옹을 방문해 1차 친선경기를 가진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번 경기가 성사됐다.
올림피크 리옹은 1950년에 창단한 프랑스 명문클럽으로 2000년초까지는 유럽축구의 변방이었으나 지금은 유럽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2001-2002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7회 연속 리그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유럽 5대 리그 사상 최고 연속우승 기록이다. 2002년 첫 우승 당시만해도 리옹은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2008년 설문조사에서는 프랑스내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평가됐다.
2014 시즌 평균관중이 현3만4000여명으로 프랑스 리그1의 클럽중 4번째로 높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3-2014 시즌에서도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어 2014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EUROPA) 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
리옹은 또한 IFFHS(국제 축구역사 통계재단)이 발표한 세계축구클럽 순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24위)에 이어 25위에 랭크돼 있으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는 주닝요와 벤제마, 유럽프리미아리그 토트넘의 골키퍼 유고 유리스, 전 프랑스 국가대표 프로랑 마루다 등이 리옹 출신이다.
현재 뛰고 있는 주요 선수로는 5월초 현재 리그1 득점 3위(15골)를 기록하고 있는 알렉산드레 라카제트(Alexandre Lacazette)와 득점 4위(14골)인 바페팀비 고미스(Bafetimbi Gomis), 어시스트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비수 알리 베디모(Henri Bedimo) 등이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현대팀은 1994년 전북 다이노스 축구단으로 창단해 올해 2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K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과 2003년, 2005년에 FA컵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2006년에는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K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팀 창단이후 처음이자 호남팀으로는 처음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고, 2011년에는 K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안았다.
전북과 리옹은 이번 친선경기 외에도 유소년 시스템 및 선수교류 등 다방면에서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에서도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2위로 평가 받고 있는 리옹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의 총괄 디렉터와 유스팀 코치가 전북을 방문해 운영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또한 전북은 리옹의 이번 방문기간 동안 전북 유스출신 김신의 리옹 임대 영입문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3시즌 K리그 18세이하 챌리지리그 득점왕 출신인 김신은 리옹팀의 요청으로 이미 지난달 프랑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전북과 리옹의 이번 경기는 국내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 SPOTV+(위성방송 57번, 케이블 방송 79번, 인터넷 스포티비 유튜브 채널)가 생중계하며, 유럽 스포츠 전문방송 CANAL+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도 생중계된다.
전북현대측은 많은 관중들이 가족들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들은 무료 입장시키고, 청소년은 5000원, 성인은 1만원을 받기로 했다. 또 VIP석 및 스페셜존을 제외한 전 좌석의 가격을 통일해 운영한다.
팬들의 관람권 구매 편의를 위해 15일 오전 9시부터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kr)를 통해 예매를 시작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전주에서 펼쳐지는 유럽 명문팀과의 첫 친선 경기인 만큼 전북의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축구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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