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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수학여행 참사 추모지 정비

시·철도공사 1차 작업 나서 / 진입로·휴게시설 조성 박차

   
▲ 남원시와 철도청 관계자들이 18일 수학여행 참사 묘역에서 추모하고 있다.
 

속보=‘1971년 남원 수학여행참사 추모지’에 대한 정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4월 28·29일 보도)

 

함파우 유원지 개발계획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남원 수학여행참사 추모지(1971년 11월30일 조성)’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본보의 잇따른 지적과 관련, 남원시와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가 지난 18일 추모지에 대한 1차 정비에 나섰다.

 

남원시와 철도공사 관계자 등 10여명은 이날 주변 수목 벌채, 벌초, 진입로 정비 등을 실시한 뒤 헌화 및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19일 “추모지의 보존과 정비를 통해 43년 전의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수학여행 1번지’를 선언한 남원시는 지역을 찾는 학생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본보 보도 이후 5월에 추모지(위령탑) 주변을 조사한 뒤 정비 계획을 세워 한국철도공사에 협조를 요청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1차 정비를 시작으로 함파우유원지 내 연결도로(소리명상길, 생명의 노래길)와 연계해 추모지에 이르는 진입로 및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등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남원 수학여행참사는 1971년 10월13일 오전 6시께 순천∼서울행 제192호 완행열차가 남원역 출발 후 1.5㎞ 지점 고갯길에서 제동장치 고장으로 후진하는 바람에, 뒤에서 대기 중이던 유조화물열차와 추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군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이 열차에 탑승한 남원국민학교(현 남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 19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희생된 남원초등학교 학생 19명은 남원초등학교를 바라보는 남원시 노암동 야산에 함께 안장됐다.

 

당시 순천철도국(현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은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묘 옆에 위령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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