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때 주차공간의 6배인 3700여대 진입 / 남원시, 야영장 주차장으로 전환 해법 제시
국내 최고의 여름 휴가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남원 지리산 뱀사골에서는 해마다 ‘총성없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바로 주차전쟁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 같은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남원시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걱정부터 앞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성수기 때 1일 방문 차량이 주차면을 크게 초월하면서 나타나는 고질적인 이 문제가 반복되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남원시와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매년 여름 휴가철 성수기 때 뱀사골 반선지구로 진입하는 1일 차량은 3700여대,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규모는 630대 가량이다.
이로인해 도로 갓길의 양면에는 불법 주차가 만연,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초래된다.
차량 엉킴현상이 심할 경우 해소에만 몇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뱀사골 인근은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해 9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지리산국립공원 반선지구(남원시 산내면 부운리∼덕동리 구간)에 유휴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설치를 건의했다.
하지만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는 유휴지가 마땅치않아, 북부사무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상가와 맞물려 있는 뱀사골 입구쪽의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큰 불편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80대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뱀사골야영장을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자연공원법에 따라 야영장을 주차장으로 공원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립공원관리단에 제시했고, 현재까지 이에대한 명확한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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