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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도 안한 송천동 오송초 인근 아파트 투기 조장

수도권 부동산 업자들 청약통장 사들여 / 업계, '뒷북 행정' 보다 '강력 단속' 요구

착공을 앞둔 전주 송천동 오송초등학교 인근 A아파트가 벌써부터 투기과열 조짐이 일고 있어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유명 브랜드를 가진 수도권 대기업이 시공하는데다 전주 북부권 에코시티 개발구역과 인접해 투자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 수도권 등지에서 내려온 일부 부동산 업자들이 투기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프리미엄이 최소 3000만원부터 시작할 것”, “청약통장만 판매해도 5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등의 헛소문이 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방증하듯 전주시청에 A아파트에 대한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A아파트는 전주시 송천동 1가 97-20번 일원에 착공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로 애초 2013년 5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해당 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굴돼 착공이 늦어졌다.

 

올해 5월 다시 착공에 들어가려 했지만 해당 부지에서 무연고 묘가 나와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이르면 8월 중 착공해 10월께 아파트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A아파트는 모두 10개동 480세대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12~15층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85㎡(25평)로 201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착공 전부터 수도권 부동산 업자들이 내려와 일부 시민들에게 청약통장을 사들이고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뒷북 행정’이 아닌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사전 투기세력을 근절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민 유모씨는 “잘 아는 부동산 업자로부터 청약통장을 모집할 수 있느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그는 A아파트의 프리미엄이 3000~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고, 청약통장도 1개당 500~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토로했다.

 

전주시 송천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일부 작전 세력이 내려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들은 전국 현장을 돌면서 투기를 조장, 아파트 분양 가격을 올리는 주범들”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와 관련한 민원이 종종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기세력을 감지하면 곧바로 나서 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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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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