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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中 관광객 몰려 '즐거운 비명'

여름 휴가철 맞아 700여명 2박3일 방문

남원시가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남원지역에 국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노인합창단 700여명이 23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남원을 방문한다.

 

남원시는 중국 관광객들까지 겹치면서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지역의 대규모 숙박시설에 국내 관광객의 예약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이들 중국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급기야 전라북도공무원연수원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700여명의 중국 숙박관광객은 남원에서 2박을 하면서 중앙하이츠콘도, 도공무원연수원, 리버·마운틴모텔 등 350여개의 객실을 모두 사용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보니, 큰 규모의 숙박업소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남원시는 도공무원연수원의 도움을 받아 100실 정도를 숙박장소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은 2박3일 동안 광한루원 등 지역의 관광명소를 찾고 한여름밤의 소리공연 등을 관람한다.

 

이와 함께 8월7일부터 18일 사이에는 중국 북경·산동지역 청소년 예술단 및 청소년 태권도체험 교류단 등 400여명이 남원에서 숙박할 예정으로 알려져, 남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객 유치전략으로 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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