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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씨줄날줄로 엮어낸 군산 예찬

김주미 씨 〈군산 여행 레시피〉 펴내

오래된 도시 군산은 수많은 이야기를 지닌 도시이다. 근대문화역사거리와 인접한 내항과 째보선창가, 미두장을 걷다보면 <탁류> 의 주인공 정주사와 장형보, 초봉이와 고태수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난다.

 

신흥동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정원(한석규)이 일하던 사진관이 있고, 다림(심은하)과 함께 스쿠터를 타던 거리와 초등학교도 영화 속 그대로이다. ‘타짜’의 고니(조승우)가 편경장(백윤식)에게 도박을 배우던 신흥동 가옥도, ‘남자가 사랑할 때’의 태일(황정민)이 호정(한혜진)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함께 거닐던 경암동 철길도 마주칠 수 있다.

 

또 일제강점기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군산내항과 옛 군산세관, 옛 조선은행 등 근대문화유적이 있는가 하면, ‘히로쓰 가옥’으로 더 유명한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 등을 만날 수 있다.

 

블로그 ‘달달한 시에스타’를 통해 여행과 음식 이야기를 나누어온 김주미 씨가 이렇게 군산 예찬을 늘어놓았다. <군산여행 레시피> 를 통해서다(즐거운 상상). 저자는‘탁류’의 작가 채만식의 고향이자 수많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은 곳들은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군산을 소개하고 있다. 1920년대에서 오늘의 모습까지 군산의 멋과 맛을 씨줄날줄로 엮었다.

 

완주 출신의 저자는 지난해 전주의 볼거리와 맛집,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다니며 얻은 정보들을 묶은 <전주 여행 레시피> 를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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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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