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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전지훈련장 기반시설 부족

여름철 체육인 각광 속 숙식해결 못해 큰 불편 / 시 "예산확보방안 검토"

▲ 남원시에 여름철 전지훈련을 온 삼성전자 육상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남원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여름철 각종 스포츠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기반시설이 부족해 체육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2000여명의 육상과 펜싱 전지훈련단이 남원 운봉과 춘향골체육관 등을 찾아 훈련을 했다.

 

특히 육상 종목의 경우 국내 최고 실업팀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건국대학교, 코오롱, 경기도청등 총 15개팀 80여명이 고원지대인 남원 운봉 일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남원이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것은 지리산으로 대표되는 고원지대와 평야지대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운봉을 비롯한 고원지대는 과학적으로 심박수 감소, 적혈구 증가, 심폐지구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육상 훈련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운봉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400m 전천후 트랙까지 설치돼 있다.

 

실제 남원시가 마라톤에서 한국 최고 기록을 3번이나 갱신한 김완기 선수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선수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이런 지리적 특징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추어탕으로 대표할 수 있는 향토 음식과 광한루로 대변되는 다양한 전통문화자원이 산재한 것도 전지훈련장으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전지훈련장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숙식을 해결할 기반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광범위하게 나오고 있다.

 

현재 선수단은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훈련을 마치고 인근의 여관 등에서 불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인근에 이렇다 할 식당도 없어 식사를 해결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육상 관계자는 “전지훈련을 하기에 최상의 자연조건과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숙식이 불편해 안정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더 많은 선수단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원시 관계자는 “예산 등의 문제가 있어 내부적으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스포츠의 발전을 꾀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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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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