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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다감한 가슴으로 빚어낸 시

동원 김동 시인 5번째 시집 〈동백꽃〉

동원(東園) 김동 시인이 5번째 시집 〈동백꽃〉을 펴냈다.

 

시 전문지 월간 〈한국시(韓國詩)〉를 통해 등단한 김동 시인은 이번‘동백꽃’에 틈틈이 노래한 88편의 시를 담았다. 공무원 퇴직 뒤 자연과 인간, 사물에 대한 사랑을 자기화해 감칠맛 나게 빚었다는 평이다.

 

첫 번째 시집 〈귀또리와 고향노래〉에서는 계절의 감수성과 토속적 향토사상이 묻어나는 생황노래를 단순미와 절제미로 배합했다는 평을 받았고, 두 번째 〈호숫가에 서서〉는 향토사상과 모성애의 발산을 잔잔한 울림으로 독자의 마음을 정화하면서 공감과 감동의 뿌리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세 번째 〈청산은, 구름은〉에서는 청산은 시인의 고향이 되고 구름은 친구가 된, 현실을 달관하고 영원한 유토피아의 세계로 들어서는 순수서정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네 번째 시집 〈나비가 흔드는 꽃잎〉에서는 주변의 일상적인 자연물을 소재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성·영원성을 한 차원 높여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진실을 소박하게 노래했다.

이번 시집 〈동백꽃〉에 대해 이동희 박사(시인·문학평론가)는 “온건하고 다감한 가슴의 시들로 점철되어 있다”며 “‘시심(詩心)이면 족하다’는 시학의 기본에 충실한 시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현란한 기교나 첨단의 시론에 기울지 않고 시의 기본을 다부지게 지켜온 시업의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동 시인은 정읍시청 자치행정국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등단 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읍문학회 창립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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