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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현안 외면한 국회의원들 기억하자

어제 전북일보 1면의 썰렁한 ‘새만금 당정 간담회’ 모습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전북 정치권이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저간의 비판이 떠오르기도 하고, 이런 무성의로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추스려 나갈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는 사실 다른 어느 때보다도 중요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새만금위원회의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안’ 확정과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토부 산하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오전 7시 30분부터 국회 본청에서 새만금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이병국 청장과 차장,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했고 전북도에서는 이형규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새만금환경녹지국 공무원들이 간담회 시작 전부터 현장에 나와 국회의원들을 맞이했다.

 

그런데 정작 간담회 주빈인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절반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11명 중 유성엽·이춘석·김성주·이상직·김관영 의원 등 5명만 참석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럴듯한 불참 이유가 있겠지만 이건 공적인 업무다.

 

국회의원들 본인들이 선거 때마다, 또는 소속 정당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내세우는 이른바 ‘선공 후사(先公 後私)’의 문제 아닌가.

 

지금 새만금사업은 다른 지역의 저항을 받고 있고, 정부 예산부처로부터도 우호적이지 않다. 따라서 사업 추진과 문제점, 새만금 SOC 사업과 내년도 예산 확보를 놓고 긴밀히 협의할 필요성이 큰 시점이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새만금 MP 변경안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미진한 분야를 점검도 해야 한다.

 

요컨대 올해보다 줄어든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액,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과 관련해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새만금개발청의 보고를 받는 일,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앞둔 정치권 공조 등은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공적인 일이고 우선순위에서도 최우선 현안들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그리고 전북 최대 현안을 놓고 전략적 판단과 대책을 협의해야 할 간담회에 국회의원들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선거 때마다 새만금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시기에는 외면해 버린 꼴이다. 구두선이 아니고 뭔가. 이런 태도로는 기대난망이다. 도민들이 똑똑히 기억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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