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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자 잇따라 적발하고도 '쉬쉬'

군산경찰 "지역 이미지 실추 우려" 사건경위 함구 / 시민들 "딸 가진 부모 노심초사…예방차원 알려야"

군산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들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지만, 경찰이 사건 경위 등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수송동 버스승강장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김모(56) 씨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밤 대학가 주변을 돌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20대가 검거됐다.

 

경찰은 미룡동 모 아파트에 음란행위자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탐문수사 끝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대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원룸이 밀집된 대학가 주변을 돌며 여성과 어린이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이다.

 

하지만 군산경찰은 성범죄와 관련돼 지역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며 확인을 거부하는 등 사건 경위조차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음란행위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예민해진 상황이다”며 “1일 사건도 외부에 알려지는 바람에 내부적으로 시끄러웠다. 성범죄와 관련된 지역 이미지 실추 때문에 자세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밝히기가 곤란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최모(52·미룡동) 씨는 “딸 자식을 가진 사람들은 행여 우리 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경찰이 예방차원에서라도 많은 시민들한테 사실을 알려야 더 조심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하고 더 큰 사건이 터진다면 지역이미지는 더 크게 실추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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