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노선 변경 검토…내년에 보완용역 실시 / 동부권 균형발전 차원 전북도에 지원 호소
남원시의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전략’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보완용역을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다.
이 용역은 지난 2012년 6월26일 국립공원위원회의 ‘케이블카(삭도) 시범사업 심의 결과’에서 부결 후 심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도출하기 위한 것으로, 남원시는 노선 변경까지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남원시가 심의받은 노선은 반선지구에서 반야봉(중봉)까지 6.6㎞로, 이 구간은 환경성 등의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국립공원위원회는 당시 △조망성 확보 문제로 반야봉 정상의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부지역 위치는 구상나무 군락지로 보전가치가 높은 식생으로 구성돼 있다 △상부정류장과 지주 위치가 멸종위기 동물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반달가슴곰 등) 내에 위치해 있다 △18개 소형지주 설치 계획으로 지속적인 가지치기가 필요해 식생경관의 상당한 훼손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부결이라는 심의결과를 남원시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따라 시는 최근 환경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노선을 충분히 검토해 자연공원 삭도 설치 및 운영 가이드라인,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검토기준에 적합한 방향으로 선회를 결정했다.
이 용역에는 대략 5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경남도와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타지역(함양·산청·구례)과 달리, 전북도의 지원은 인색하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타지역 보다 훨씬 더 경쟁력있는 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내년에 보완용역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전남도와 경남도는 도 차원에서 케이블카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도 지역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소외된 전북 동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케이블카 유치에 관심을 갖고 용역비의 50% 이상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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