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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코코본드 수요예측 흥행 예감

발행예정금액 넘은 1600억 몰려 / 신종자본 증권보다 후순위채 선호

JB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금액보다 많은 자금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코코본드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전북은행이 제시한 코코본드 희망금리는 연 3.70~3.90%이며 발행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발행예정금액이 모두 청약완료되면 전북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16% 상승한 13.99%가 되어 지방은행 평균을 상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흥행예감은 전북은행의 지주사인 JB금융지주가 지난달 22일 국내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했으나 1472억원(73.5%) 미달로 발행을 완료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당시 기관투자자가 473억원, 일반인 투자자가 55억원을 신청했으며, 미달 물량은 발행 주관사인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0.675대 0.325로 나눠 인수했다.

 

이같은 흥행 성적의 차이는 신종자본증권(JB금융지주)과 후순위채(전북은행)가 가지는 안정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금융권은 분석하고 있다.

 

신규 시장인 만큼 수요자들이 금리가 높은 신종자본 증권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후순위채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후순위채 코코본드의 경우 신종자본증권과 달리 이자지급제한 조건이 없을 뿐더러 5년 단위, 통상 10년 수준에서 만기가 확정되는 반면,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확정이 어렵다는 점이 큰 차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전북은행의 이번 코코본드 흥행 성공은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소매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인식, 지방은행의 지역편중 리스크를 탈피한 성공적인 수도권 진출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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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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