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3:5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건설·부동산
일반기사

전북개발공사 허리띠 조여야

안행부 중점 부채관리대상 지방공기업에 포함 / 부채비율 277%, 3년내 199%까지 낮출 계획

지방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가 오는 2017년까지 482억원의 부채를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영 전반에 걸쳐 허리띠 졸라매기식 감량경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행부가 23일 발표한 부채비율 200% 이상 또는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 26개 부채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계획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전주완주혁신도시 미분양자산 매각을 통해 950여억원의 부채를 줄이고, 전북도 등으로부터 88억원의 자본금을 추가 출자 받으며, 여타 수익금으로 부안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 건립에 따른 관광진흥개발기금 46억원을 조기 상환한다.

 

전북개발공사의 지난해말 현재 부채액은 426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77%이며,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면 앞으로 추가 발생할 부채를 고려해도 2017년까지는 부채비율 199%인 3778억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계획은 안전행정부가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에 대해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토록 올 2월 지침을 통보한 데 따라 전북개발공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이며, 안행부가 심사를 거쳐 확정했다.

 

안전행정부는 부채 감축계획의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행실적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및 지방공사채 사전승인때 반영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또 부채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진 공기업 사장 및 임원에 대한 해임명령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당장의 구조조정이나 상여금 감축 등은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무분별한 상여금 지급 등은 지속적인 검증과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394개의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총 73조9000억원이며, 이 중 26개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전체의 69.6%인 51조4000억원이다. 도내에서는 전북개발공사만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에 포함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병기 bkweeg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