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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 전북대 역할 중요"

총장후보 정책토론회서 '이구동성' /  산학협력·지역전담교수제 등 제시

국립대 지역거점 대학인 전북대가 전북발전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이 낙후된 데는 지역거점 대학이 제 역할을 못한 때문이라는 자성 아래서다.

 

23일 열린 제17대 전북대총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나선 9명의 후보들은 전북대의 전북발전 선도론을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며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양오봉 교수는 “전북대가 전북발전에 관해 심하게 말하면 방관자였다. J지역발전프로젝트를 통해 교수들이 시군 지자체에 소속돼서 지자체를 위해 노력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형식 교수는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 전략산업, 바이오 산업 등을 선도해야 한다. 새만금이나 혁신도시에 국제적 기반을 전담하는 기관을 설치할 수 있게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남호 교수는 “지역과 하나되는 대학도시를 조성하겠다. 혁신도시·식품클러스터와 연계, 대학 내 연구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와 농생명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제시했다.

 

김동원 교수는 “대학은 지역사회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해야 한다. 글로컬 베스트 인재를 키우고,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해서 재교육과 평생교육의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이귀재 교수는 “도농을 아우르는, 경계를 허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백년 먹거리 프로젝트를 수행, 잘 살고 행복한, 나누며 어울리는, 고향을 찾고 힘을 실어주는 대학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영곤 교수는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교수들의 전문성으로 합리적인 정책 입안에 기여하고, 지역 전략산업체와 연구기관, 지자체를 연결하는 대단위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한길석 후보는 “산업화 시대에는 기업이 사회 발전을 주도했지만,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대학이 주도세력이다”며, 지역전담교수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천 교수 역시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우리가 비전을 제시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전북’의 사상적·이념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선희 교수는 지자체와의 정례모임을 주도하고 싶다고 했다. 농진청·식품클러스터 등과 관련된 위원회를 만들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하고 도움 될 수 있도록 하고, 평생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정확충의 중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후보별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또 보직을 맡았던 교수들이 내세운 일부 공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총장임용후보자는 29일 2차 정책토론회와 4일 합동토론회를 가진 뒤 당일 48명 추천위원의 투표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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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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