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인협회(회장 김영)는 30일 김 시인의 시 ‘아중역’을 수상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어릴 때 품었던 순수한 기쁨으로 감사하고 오늘과 내일의 경계 앞에서도 감사한다”며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시인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필을 쓰다 시의 동산으로 들어왔다는 그는 “초창기에 어떤 평론가는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기도 하고, 어떤 수필가는 수필에서 글자 수만 줄이면 시가 되는데 굳이 이사까지 가느냐고 애정(?)어린 충고도 했다”며 “생각이 곧 시가 되진 않지만 결코 녹녹하지 않은 시 쓰기 작업을 위해 더더욱 부지런히 생각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재호 문학평론가는 시 ‘아중역’에 대해 “서정시이면서 철학적 사념에 골똘한 시로서 참신하다”며 “기차와 인생을 한 상관속(想關束)으로 묶어내는 절묘한 발상이 결기를 북돋았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간이역의 정경과 삶의 현장이 묘하게 서로 연쇄해 형상화로 치닫는 점으로 미루어 시의 질료, 질감의 선택에서 성공을 거뒀고 의미성, 회화성, 음악성을 등가적으로 구조한 대목도 눈에 띄는 장점이다”면서도 “산문적으로 문장의 풀어짐이 시의 형용을 완전히 옹글게 하진 못해 응축미에서 조금 떨어짐이 약간의 아쉬움이다”고 전했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 1990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수필 부문에, 2003년 <지구문학> 으로 시 부문에 등단했다. 시집 <세상의 모든 길> , 수필집 <그 여자의 이미지> , <길 위의 편지> , <그 사람 있었네> 가 있다. 새천년 한국문인상과 전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북문협 부지회장, 전북여류문학회장, <현대문학> 수필 작가회 전국 회장을 지냈다. 현대문학> 그> 길> 그> 세상의> 지구문학>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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