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19:4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일반기사

전셋값 치솟자 전세자금 대출도 급증

5대 시중은행 올 9월말 잔액 15조 6568억 / 전북은행 지난해보다 382건 451억 늘어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국민·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올 3분기까지 전세자금 대출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증가액을 넘어섰다.

 

실제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행계정) 잔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15조 656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387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가액인 3조 2000억원을 3분기 만에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2012년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액이 2조 5000억원 수준이었는데 불과 1년여 사이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9월말 기준, 지난해 말보다 1조 3247억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1조 459억원, 국민은행은 8983억원, 하나은행은 792억원, 농협은 398억원이 각각 늘었다.

 

수도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덜 오른 전북지역도 지난해부터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지난 9월말 현재 전세자금대출 잔액 규모가 2025건에 2130억원으로 지난해 말 1643건, 1679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382건, 대출금액은 451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전세자금대출이 두배 이상 급증했다.

 

2012년 897건 737억원에 그쳤던 전세자금대출잔액이 지난해에는 1643건 1679억원으로 건수로는 746건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전년대비 무려 2.3배 급증한 942억원에 달했다

 

전세자금대출이 이처럼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은 주택 수요자들이 부동산경기에 민감함을 보이며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반면 전세 물건은 줄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무주택자들이 생애 첫 내집을 마련하는 경우와 일부 지역의 신규분양을 제외하고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전세 수요 증가에 따라 전세자금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민의 주거안정 도모 차원에서 취급 조건 및 금리 인하 등의 전세자금 지원 조건을 완화해 적용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