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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성적 추락 놓고 道·체육회 갈등 국면

송지사 "인적쇄신 등 혁신 추진" / 체육회 "전적인 책임 동의 못해"

▲ 김대진 사무처장

전북선수단의 제95회 전국체전 성적 추락에 따른 책임 소재를 놓고 도와 도체육회간 갈등 국면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송하진 도지사가 전북체육발전을 위해 도체육회의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등의 방침을 밝혔지만 도체육회는 전적으로 성적 부진을 책임질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대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6일 체전 관련 간담회에서 “누가 뭐래도 도체육회가 가장 열심히 노력하면서 체전을 준비했다”며 “성적 부진 책임이 전적으로 체육회에 있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임명권자(도지사)가 책임을 물어 사퇴하라면 사퇴하겠다”면서도 자진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해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처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이는 전북도가 도체육회에 대한 대대적 쇄신을 천명한 가운데 나온 입장이어서 인적 쇄신의 규모와 시기를 놓고 양측의 대립이 예상된다.

 

김 처장은 간담회에서 “체전 성적에 대한 도민들의 실망에 죄송하다”며 “여러 면에서 부족했으며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 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전 성적부진 요인으로는 전체적인 선수기량 저하, 체육고등학교와 대학 팀의 부진, 대진 불운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예산 규모에 대해 “전국 중간 수준의 예산을 지원 받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실업팀 등에 대한 지원액수가 많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 영입 등에 쓸 가용재원이 매우 적다”며 예산지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2015년도 도체육회 예산을 올 해보다 10억 원 증액한 127억 원 규모로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처장은 “전북도와 교육청 등에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도록 종목별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실업팀’으로 연결되는 인프라 확충을 끊임없이 요구해왔지만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도체육회에만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체전 성적 부진 책임론을 비켜갔다.

 

이처럼 전국체전 순위 추락(작년 9위→올 해 14위)의 원인과 대책을 놓고 전북도와 도체육회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인적 쇄신을 포함한 전북도의 체육발전 혁신안이 연착륙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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