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19:4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일반기사

'잠자는 돈' 찾으세요

17개 은행 휴면계좌 170여만개 2427억 / 전국은행연합 통합조회 통해 확인 가능

40대 직장인 이모씨(41·전주시 효자동)는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 통합조회(www.sleepmoney.or.kr)’ 사이트를 통해 1년여 전 거래하다 방치했던 은행통장에 수만원이 남아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련 사이트를 접속했다. 그 결과 한동안 사용하다 거래를 중단했던 2개 계좌에 3만7000여원의 잔금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고 비록 소액이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돈이 생겨 마치 공돈이 생긴 듯한 기분을 느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융거래를 할 때 주거래 은행의 계좌 외에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용이 뜸해지면 잔고를 모두 인출하지 않고 혹시 나중에 사용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액의 잔금을 그냥 방치하다 잊어버리는 일이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17개 은행의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성 신탁계좌는 총 170만1058개로 잔액이 2427억원에 달하며 100만원 미만 계좌가 약 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휴면계좌는 법적으로 2년 안에 청구가 가능하고 2년 경과 시 미소금융재단으로 넘어가 저소득층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미소금융재단으로 출연된 경우에도 5년 이내에 지급 신청을 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휴면예금 반환율은 2010년 50.7%, 2011년 29.2%, 2012년 19.4%, 2013년 17.2%로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에서 자신도 모르게 방치돼 있다 사라져버리는 돈을 되찾으려면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 통합조회’내 휴면계좌 통합조회를 이용하면 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한 후 은행과 보험, 우체국 등에 있는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를 통해 휴면계좌를 모두 조회할 수 있다.

 

만약 휴면계좌가 존재한다면 해당 금융기관을 찾아 지급 요청을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