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서(古書)의 표지 이야기를 전하는 강의가 마련된다.
전주 완판본문화관은 14일 오후 3시에 한옥마을에 있는 완판본문화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기록문화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남권희 경북대 교수(문헌정보학과)가 ‘우리나라 고서 표지 이야기-고서의 표지와 능화문’이란 주제로 고서 표지 제작 과정, 능화문의 정의와 기원, 무늬, 유형 등을 소재로 특강을 펼친다.
고서 표지는 연속된 꽃무늬가 새겨진 능화판에 배접지를 올리고 두드린 뒤 풀칠을 하고 다시 배접지를 덧붙여 1차로 배접지를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배접지에 색을 칠하고 말린 뒤 밀랍을 칠해 능화판에서 떼어내고 재단을 거쳐 가장자리를 마무리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이를 다시 구멍을 뚫어 속지와 고정해야 표지로서 기능하게 된다.
완판본문화관은 선조의 기록으로 역사를 조명하고, 현재를 진단해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매월 1차례 기록문화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선시대 책가도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을 주제로 실시됐다.
이번 강의의 사전 신청은 완판본문화관 063-23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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