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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K-리그 왕좌 세번째 오르다

홈서 포항에 1:0…'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 레오나르도 도움 1위·권순태 '신의 손' 확인

▲ 1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가 K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우승 세레머니 행사가 열린 가운데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김남일 선수가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올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은 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홈 구장에서 최고의 우승 파티를 벌였다.

 

전북은 지난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우승 시상식이 열리자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1만5796명의 관중과 선수, 감독 코치들은 하나가 되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어깨춤을 추었다.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도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해 도민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우승 시상식에 앞서 열린 이날 포항전은 전북으로서는 매우 특별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쉽게 이룰 수 없는 각종 기록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포항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북은 K리그 단독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8경기 연속)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1993년 성남 일화가 세운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개인 기록 분야에서도 선수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레오나르도는 이날 도움 추가로 K리그 클래식 도움 1위로 올라서며 도움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레오나르도는 경기 전반에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슛을 하지 않고 카이오에거 볼을 흘려주어 결승골을 넣게 하는 재치를 발휘해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게다가 전북현대 골키퍼로 출전한 권순태는 이날도 무실점으로 선방하면서 경기당 평균 실점을 0.53골로 낮춤과 동시에 무실점 경기수를 18경기로 늘리면서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골키퍼 자리를 굳히게 됐다.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 라이언 킹 이동국의 경기 막판 깜짝 출전도 팬들을 열광시켰다. 종아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숫돼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지만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맛보게 하기 위해 후반 46분에 교체 투입된 것. 홈팬들은 이동국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기립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매우 기쁘고 행복한 날이다. 선수들이 1년 동안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했다. 어려운 경기를 이겨내고 팀에 큰 선물을 줬다”며 “선수들에게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 1년 동안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우승이 개인 한 명 때문에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복귀한 후 심리적으로 어려울 때 뒤에서 팬들이 큰 성원 보내주셔서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단한 성원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특히 “3번째 K리그 우승이라는 큰 열매를 맺었지만, 개인적으로 전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 감독은 2014년의 우승이 뜻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2011년 우승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1강이라고 주목을 받아 부담이 컸다. 게다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기복이 심했고, 어려움도 겪었다”며 “그래서 이번 시즌 우승은 힘들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시즌 중반부터 편하게 준비를 했다. 그런 점이 오히려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5억원을 비롯해 2015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K리그 세번째 우승으로 세 번째 별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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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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