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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으로 노래한 '부창부수' 수필집

이금영 씨 첫 수필집 〈행복을 담다〉

부창부수가 따로 없다. 가시는 글로, 버시는 그림으로 노래했다. 수필가 이금영 씨(64)가 첫 수필집 <행복을 담다> 가 그렇게 만들어졌다(수필과 비평사). 2010년 <수필과 비평>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 씨가 등단 4년만에 낸 첫 수필집은 남편 신재철 씨의 그림이 곁들여져 ‘그림이 있는 책’이 됐다.

 

책 제목처럼 저자의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삶이 수필 전편에 흐른다. 애초 수녀가 되려고 했던 저자가 현재의 남편과 두 번이나 맞선을 보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추억, 고구마를 가꾸고 수확하면서 느낀 행복, 종교문제로 갈등을 겪었을 때 신부에게 감동을 받았던 소중한 만남, 조상의 슬기가 서린 옹기를 통해 되돌아보는 삶, 여행에서 느낀 감회, 남편과 아들·딸에게 쓴 애틋하고 살가운 편지 등 50여편의 글을 담고 있다.

 

여기에 가족의 역사를 보여주는 빛바랜 사진들과 남편 신재철 씨의 수채화 20여점이 책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책 제목이 된 주말농장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는 모습을 사진 처럼 묘사한 ‘행복을 담다’작품을 비롯해 ‘내장산 계곡’ ‘홍매’ ‘세월의 흔적’ ‘고향길’등의 작품들이 수필의 정겨움을 더해준다.

 

저자는 김제 출신으로, 수필과비평작가회의·행촌문학회·안골문학회·전북수필·영호남문학회·가톨릭문우회 회원으로 글밭을 일구고 있다. 남편 신재철 씨는 무주 삼방초등교장으로 정년 퇴임했으며, 현재 부안교육청 방과후미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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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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