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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 가야 옛이름 '기문국' 재조명을"

남원문화원, 학술대회 열어

남원 운봉 가야의 옛 이름인 ‘기문국’을 찾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찬기)은 10일 오후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남원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군산대 곽장근 교수는 ‘운봉가야 문헌 속 기문국’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출토된 유물로 보아 5세기를 전후해 기문국의 등장과 함께 운봉고원의 중심지가 운봉권에서 아영권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6세기 중엽까지 가야계 소국으로 존속했던 기문국은 백두대간 속에 잊혀진 왕국”이라고 주장했다.

 

국립전주박물관 이영범 학예연구사는 ‘운봉고원 철기유물 제작방법과 그 의미’란 주제발표에서 “남원 월산리 고분군은 5세기 후반 조성된 무덤으로, 그동안 금·은상감환두를 비롯해 철재갑주, 마구류, 철재자루솥, 청자천계호 등 중요 유물이 출토됐다”면서 “다른 지역 출토유물과 비교하면 유사기법도 있지만 독특한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부장품 제작과 관련해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했고 철을 잘 다스린 집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주대 홍성덕 교수는 ‘운봉고원 가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으로 주제발표를 하면서 잊혀진 역사 재조명, 새로운 지역 정체성 찾기를 강조했다.

 

홍 교수는 “남원 두락리·월산리 고분군 등 운봉 가야의 존재가 재발견된 만큼 잊혀진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가야문화에 대한 학술조사 및 발굴, 문화재 지정 보존방안, 앞으로의 활용계획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전주대 송화섭 교수를 좌장으로 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운봉 가야 기문국의 영역 범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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