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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사명변경 '노사 갈등'

사측 "내년 1월 CI 등 확정" / 노조 "도민 자존심 걸렸다"

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사명과 CI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이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노·사간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이 전북은행 주식 1주 갖기 운동으로 출발해 현재 전북을 대표하는 금융지주 탄생까지 이르렀지만 사명 변경으로 금융지주 주체가 전북이 아닌 타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북은행 노동조합 인수위원회(위원장 최강성 당선자)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은행을 인수한 JB금융지주의 모태는 전북은행임에도 사명과 CI를 변경하려는 것은 직원 뿐 아니라 도민의 자존심을 무너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1월6일 사명 및 CI(심벌, 로고) 변경 통지와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가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으며, 이후 12월 초 다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우리캐피탈, 더커자산운용 등 JB금융지주 자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명 및 CI 공모에 들어가 최근 공모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명 및 로고 등의 변경 추진은 지난 11월21일 서약된 JB금융지주 동반성장발전을 위한 협의서에 명시된 ‘지주사의 명칭은 호남지역민과 자회사 임직원이 납득할 만한 사명으로 대내외 공모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변경한다’는 조건을 명시해 놓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강성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JB금융지주는 도민과 전북은행 직원들의 피땀으로 JB금융지주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JB금융지주의 모태가 전북은행이라는 사실을 지우고자 사명 등을 변경하려는 시도는 전북은행뿐 아니라 도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로 이의 부당함을 알리는 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 인수를 계기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명과 CI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속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2015년 1월 새로운 사명과 CI를 확정하겠다”고 밝혀 노·사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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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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