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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지리산 케이블카 노선 변경 불가피"

남원시, 공사비 감소·환경훼손 최소화 효과 등 강조

남원시는 애초 산내 반선에서 반야봉 아래 중봉까지를 잇는 6.6㎞의 케이블카를 추진했다가, 지난 10월 운봉 허브밸리에서 바래봉까지 2.1㎞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시는 24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이 내용으로 ‘지리산 삭도(케이블카) 추진위원회 설명회’를 갖고 노선변경의 불가피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날 참석한 20여명의 추진위원들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적극적인 케이블카 유치를 주문했다.

 

시는 이날 △환경부의 가이드라인 충족 △공사비 대폭 감소 △환경훼손 최소화 △구례 노선 보다 경쟁력 우수 △민간사업자 투자유치 가능 등을 노선변경의 이유로 내세웠다.

 

시는 “노선변경으로 야생동물 특별보호구역(반달가슴곰 등) 및 구상나무 군락지의 회피가 가능하다”면서 “반선∼중봉(6.6㎞) 노선에 비해 허브밸리∼바래봉(2.1㎞) 노선이 짧아 총 사업비도 421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대폭 감소되며, 변경된 노선에는 시공장비가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이미 개설돼 있어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2012년 6월26일 상부지역 위치는 구상나무 군락지로 보전가치가 높은 식생으로 구성돼 있다, 상부정류장과 지주 위치가 멸종위기 동물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반달가슴곰 등) 내에 위치해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선∼중봉 노선에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시는 또 “변경된 노선은 구례(온천지구∼차일봉 3.1㎞) 노선 보다 짧다. 허브밸리 바래봉 철쭉제, 허브와 블랙푸드축제, 눈꽃축제 등 사계절 관광상품과 연계 운영이 가능해 구례 보다 경쟁력면에서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반선∼중봉 노선은 백두대간 보호구역으로 사실상 민간투자가 어려운 반면 허브밸리∼바래봉 노선은 백두대간 보호구역에 해당하지 않아 민간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지방재정이 열악한 남원시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남원시는 노선변경에 따라 내년도에 지리산국립공원 공원계획변경 및 기본설계(3억원), 지리산국립공원 삭도설치 환경영향평가(2억원) 등의 보완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 국립공원위원회는 환경 훼손, 불확실한 경제성 등을 이유로 4개 지자체(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함양과 산청)의 케이블카 사업을 부결시킨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호남과 영남에서 1곳씩 신청하면 심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한 뒤 다시 지자체 간 경쟁이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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