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섣달

▲ 박철영

금 간 노을

술청에 아직 손님 이르고

눈발은 더 분분한데

늙은 홀어미와 젊은 과수댁

아랫목 등 지지며 가물 가물 선잠 속

고등어 가운데 토막 같은 호시절 더듬거릴때

어데쯤 끊긴 길 위에

눈이 멈추고 꽃이 핀다

 

△시인 박철영 씨는 <우리문학> 으로 등단해 시집 <불황시대> , <아름다운 감옥> , <낙타는 비를 기다리지 않는다> 등을 펴냈다. 현재 부안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

정치일반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