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5건 전년비 33%·금액 17% 증가 / 농진청 혁신도시 이전 따른 물량 확대 덕분
지난해 전국적으로 조달청을 통해 입찰이 진행된 시설공사 건수 및 금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북지역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달청을 통해 입찰이 진행된 전국의 시설공사 건수는 전년 3225건에 비해 13.1%(424건) 감소한 2801건이며, 총 공사금액은 10조206억원으로 전년 11조9116억원에 비해 15.8%(1조8910억원) 감소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입찰건수는 185건이며, 총 공사금액은 4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입찰건수는 33.1%(46건), 총 공사금액은 17.1%(735억원) 증가한 수치다.
조달청 전체 입찰에서 차지하는 전북의 점유율도 전년 3.56%에서 4.96%로 1.40%p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전북과 충남 등 두 곳만 입찰건수와 총 공사금액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제한 및 지역의무공동도급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지역 업체로만 공사 참여를 제한한 지역제한공사의 경우 2013년 1174건에서 2014년 1381건으로 17.6% 증가한 반면, 전북지역 업체와 공사를 함께 하도록 의무화한 지역의무공동도급은 2013년 2078건에서 754건으로 63.7% 급감했다.
전국적으로는 지역제한공사의 경우 2013년 2만1236건에서 1만8015건으로 15.1% 감소했고, 지역의무공동도급도 2013년 5만827건에서 4만5830건으로 9.8% 감소했다.
전북지방조달청 관계자는 “지난해 전북지역 시설공사 입찰 건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은 농업진흥청의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주 원인”이라며 “실제 국립농업과학원 등 농업진흥청 산하기관의 물량이 지난해 총 226억원 규모 30건, 출자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총 172억원 규모 4건의 공사를 발주하는 등 신규 물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