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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임주아씨 신춘문예 당선

각각 조선일보·광주일보서

 

도내 문청이 잇따라 다른 지역에서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전했다.

 

시인 문신 씨(42)는 조선일보 동시 부문에, 신예 임주아 씨(27)는 광주일보 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문 씨의 ‘소나기 지나갈 때’는 소나기가 오는 사이 이를 피하는 화자를 설정해 지은 동시다. 문 씨의 시는 특유의 감각적인 비유와 회화적인 묘사력이 호평을 받았다. “바람이 불어오고 소나기가 지나가는 한순간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촘촘히 묘사하여 수채화처럼 그려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0살, 6살, 3살인 아이들이 창작의 원천이었다.

 

그는 “어른이 되서는 유년시절을 기억하기 힘들고, 애들을 키우며 그 때를 어렴풋이 떠올린다”며 “시를 먼저 공부하고 동시를 나중에 쓰게 됐는데 동시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미가, 시는 상황을 보여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동시로 도전했다는 그는 “응모하기 전에 큰 딸에게 검사를 맡고 대대적으로 고쳐서 보냈는데 당선이 됐다”며 일등 공신을 밝혔다.

 

문 작가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주대 국문과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4년 전북일보와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이와 함께 임주아 씨도 시 ‘복숭아’로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복숭아를 소재로 가족사를 촘촘히 녹여냈다. 이 작품은 “시적 흡입력이 각별하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에 자전적인 체험을 엮으면서도 읽는 이의 시선을 잡아두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해석이다.

 

임 씨는 “곁에 없었던 아버지에게 바치는 시였다”며 “등단을 계기로 앞으로도 창작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씨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우석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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