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비평〉 1월호 등 전문 문예지도 발행
지역의 중견·원로시인으로 이뤄진 전주풍물시동인회는 제23호 사화집 <우리는 강처럼 이땅을 흘러간다> 를 냈다. 김남곤·김영·박영택·박철영 씨 등 18명이 참여해 세밑 단상을 뿌려 놓았다. 우리는>
전주풍물시동인회 신해식 회장은 “젊음의 패기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인생을 노래하는 그 마음으로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으로 책의 서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유인실 씨는 ‘갑질대첩’이라는 시에서 ‘땅콩 회항’을 풍자하기도 했다.
전주풍물시동인회는 지난 1987년 시작한 뒤 1992년부터 매해 작품집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기픈시문학회도 16번째 사화집을 만들었다. 지난 1999년부터 <집> 을 시작으로 지난해 지은 작품을 모아 ‘흙’을 주제로 한 <밭두렁에 서서> (인간과문학사)다. 밭두렁에> 집>
해마다 주제를 정해 동인의 작품을 한데 엮은 기픈시문학회는 이들은 흙에 생명력에 대한 경이로움과 생명력을 찬양하는 한편 낭만성은 경계했다.
전재복 씨는 ‘묵정밭을 일구며’에서 ‘그리 쉽게/품을 내어주랴’라며 서툰 농부의 호미질과 삽질의 고됨을 기술했다.
장상희 씨는 “흙은 생명이며 믿음일 수 있지만 동시에 소멸이며 배반이다”며 ‘숨은 풀’에서 자신의 텃밭을 ‘서른 평 마당에서 벌어지는/이전투구’의 장소로 묘사했다.
더불어 문예지의 정기 출간도 이어졌다.
<수필과비평> 은 올해 1월호를 내놓았다. 이번 통권 159호에서는 제20회 신곡문학상 수상작인 허상문, 오순자, 임동옥 씨의 작품을 소개했다. 또한 정지용기념사업회 오영호 회장이 춘원 이광수의 수필집 <돌벼개> 를 시대상황에 비추어 분석했다. 수필가 문윤정 씨는 카프카를 통해 ‘위대한 작품을 둘러싼 문학의 조건’을 살펴봤다. 돌벼개> 수필과비평>
이에 앞서 출간된 <계간문예> 겨울호는 영화 <인터스텔라> 를 소재로 SF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훑으며 시작했다. 이어 정종명 작가를 집중 조명하고 지난해 열린 춘포역 100주년 기념 시화전을 지면에 담았다. 인터스텔라> 계간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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