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학교측에 공정한 선정 촉구 성명 전달
남원시의회(의장 장종한)가 지난 12일 오후 서남대 김경안 총장에게 전달한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의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촉구’라는 성명서에는 학교 정상화에 대한 염원과 함께 또 다른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오는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의향서를 제출한 4개기관(전주 예수병원, 일산 명지병원, 중원대, 부영건설)이 학교 정상화는 물론 지역사회발전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바로 그것이다.
남원시의회 의원 일동(16명)은 성명서에서 “심사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많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남대 정상화와 지역사회발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가를 헤아리는 것”이라며 “서남대 의과대학 병원을 남원에 설립·운영할 수 있는 주체가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남원시민의 정서와 상반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서남대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이 성명서는 기자회견과 홍보전을 통해 유리한 여론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참여기관을 향해 ‘서남대 정상화를 통한 남원발전’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남대 김경안 총장은 13일 남원시의회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전라북도 동부권 및 지리산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 아니냐는 남원시의회의 입장에 공감한다”면서 “학교는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이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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