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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 전북지원으로 승격해야"

타지 출장소보다 담당 점포수·민원 많아 / 기금운용본부 이전 등 당위성 충분 여론

201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앞두고 있는 전북이 금융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를 전북지원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재 금감원 전주출장소는 금감원 광주지원 산하 출장소로 금융민원 등을 제외한 검사 및 감독업무는 대부분 광주지원에서 실시한다.

 

이로 인해 전북 금융업 종사자들과 광주지원 직원들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서로의 도시를 왕래해야하는 시간 및 이동 비용 등의 추가 부담이 크다.

 

특히 지원의 고유 업무인 금융기관들에 대한 ‘검사권’을 광주지원이 가지고 있다 보니 1700여개에 이르는 전북 금융·보험업체를 수시로 들여다볼 수 없는 단점이 발생, 도민들의 금융편익이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금감원은 전국에 4개 지원(부산·대구·광주·대전), 1개 사무소(제주), 4개 출장소(전주·춘천·강원·충주)를 두고 있다.

 

금감원 본사는 금융 전반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고 지원은 감독 업무, 출장소는 민원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4개 출장소 가운데 전주출장소가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점과 타 지원과 비슷한 금융·보험 점포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지원으로의 승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013년 말 기준 전주출장소에 접수된 민원은 761건인 반면 충주출장소는 377건, 춘천출장소는 217건 등으로 2배 이상 전주가 많았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시도별 금융·보험업 현황을 보면 전북의 경우 사업체는 1693곳으로 2만4972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지원은 1471곳에 2만5146명, 대전지원 1344곳 2만3481명, 대구지원 2197곳 3만4860명, 부산지원 3328곳 5만2764명으로 집계됐다.

 

물론 이들 지원이 관할하는 도시 갯수는 다르지만 지원이 소재한 도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주출장소의 전북지원 승격은 당연시 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주의 경우 2016년 전북혁신도시로 임직원 210명, 연간 자산운용액 446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이 예정돼 있어 조속한 전북지원 승격이 요구되고 있다.

 

명실 공히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면 이에 따른 각종 금융투자회사들이 집결할 것으로 보여 이를 대비할 금융감독기관 신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금운용본부가 거래하고 있는 금융기관만 22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그에 걸맞은 금융관련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전북이 서부권의 거점 금융기관이자, 지방은행 본점 소재지로 발돋움함으로써 그에 맞는 금융 관련 업무지원도 요구된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 새만금 개발, JB금융지주 설립 등 전북의 모든 금융 상황을 고려할 때 전주출장소의 전북지원 승격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원 승격 문제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의 재결이 필요한 만큼 정치권과 전북도, 그리고 금융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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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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