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결과 즉각 공개, 공모절차 원칙 준수" / 교수협 이어 총장·대학노조도 거듭 촉구
서남대가 지난 20일 이사회의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기’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서남대교수협의회에 이어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 전국대학노동조합 서남대 지부 등은 심사결과의 즉각적인 공개와 함께 공모절차에 따른 원칙 준수를 이사회에 잇따라 요구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서남대 지부(지부장 황인호)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가 정상화추진위원회(이사 4명, 학교 구성원 4명)에서 올린 결과를 수긍하지 못하고 잠정 연기해버린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 심사결과를 학교 구성원과 단체에 명확하게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을 못하고 잠정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외부의 개입이 있지 않았나라는 의혹마저 들게 한다”고 밝혔다.
서남대 지부는 학교 경영컨설팅을 위한 시간이 매우 촉박한 만큼 2월13일로 예정된 이사회 개최일을 앞당겨 조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보다앞선 지난 21일 총장을 비롯한 서남대 구성원들은 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공모절차에 따른 원칙 준수를 이사회에 촉구했다.
구성원들은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본래 취지는 사전에 철저히 검증한 결과를 검토한 후 절차상의 하자 등 커다란 문제점이 없을 때에는 원안대로 수용해 발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절차를 지키지 않아 학교 명예에 누가 돼서는 안되며, 이를 즉각 바로 잡아 원칙을 지켜주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성원들은 또 “이사회가 명지병원과 예수병원 법인에 2월10일까지 35억원을 공탁하고 보완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두 병원은 이사회의 요구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남대교수협의회(회장 서정섭)도 지난 21일 “이사회가 간단한 결과 발표만 하고 비공개를 고집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에 스스로 흠집을 냈다”고 비판한 뒤 심사결과에 대한 즉각 공개, 이사회의 조기 개최를 촉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남대교수협의회가 23일 “일부 법인의 보도자료가 사실을 왜곡하는 부분이 많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도덕성이 의심받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기에 따른 의구심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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