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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풀어낸 바른 식습관…김자연 작가 〈개똥할멈과 고루고루 밥〉

전통 음식을 소재로 한 식습관 교육용 그림책이 나왔다.

 

김자연 동화작가(55)는 비빔밥을 통해 건강식에 대한 아동의 식욕을 촉진하는 <개똥 할멈과 고루고루 밥> (살림어린이, 그림 유영주)을 냈다.

 

우리 음식을 친근하게 알리고 식습관 교육에 맞게 기획된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책이다. 동물들이 양푼에 식재료를 비비는 ‘고루고루 밥’을 먹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설정으로 입맛을 돋게 한다는 의도다.

 

숲 속의 배고픈 아기 반달곰은 어느날 개똥 할멈이 잠시 놓고 간 고루고루 밥을 발견한다. 반달곰은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듬뿍 넣어 비빈 양푼을 안고 ‘폭풍 흡입’한다. 맛난 음식에 노루, 너구리, 토끼, 산새 등 다른 동물들도 탐내지만 이내 밥은 떨어지고 이들은 할머니에게 달려 간다. 할머니와 개똥이는 동물들이 몰려오자 겁이 났지만 고루고루 밥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말미에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의 유래와 지역에 따른 종류 등도 소개해 지역의 대표 음식에 대한 이해도 도왔다.

 

김 작가는 “인스턴트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보면서 비빔밥이 지닌 건강식품의 우수성을 알려 주고 싶었다”며 “동물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면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곁들였다”고 설명했다.

 

김자연 작가는 김제 출신으로 전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5년 <아동문학평론> 에 동화 ‘단추의 물음표 새들’이,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까치네 학교’가 당선됐다. 동화집 <항아리의 노래> , 그림책 <우리 집이 좋아요> 등을 냈다. 전북아동문학상과 제10회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화창작연구소와 전북동화사랑모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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