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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움직여야 성공 열쇠 쥘 수 있다"

국내 첫 후불제 여행사 투어컴 박배균 대표 〈여행 보내주는 남자〉

“무엇인가 바라는 목표가 있다면 행동이라는 무서운 무기를 갖기 바랍니다. 행동이 지닌 동적인 힘은 아무도 못 따라 갑니다. 행동하는 시간에 집중하십시오.”

 

국내 최초 후불제 여행사 투어컴(주)을 만든 박배균 대표(50)가 자신의 삶과 경영 비법, 인생관, 처세술 등을 담은 <여행 보내주는 남자> (더클)를 펴냈다.

 

그는 7부분으로 나눠 후불제(회원제) 여행사를 도입한 과정과 이전의 사업 실패담을 담담하게 기술했다. 더불어 인맥을 쌓는 방법과 독서 경영, 시간 관리, 여행에 대한 팁도 넣었다.

 

상대방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 매월 다른 명함을 건네는 그는 “생각의 전환점에 성공이 있다”며 “생각을 뒤집으려면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만든 여행사는 현재 전국에 40개 지사, 230여개 지점을 두고 필리핀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물론 그가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뒤 25살 되던 해 완주군 용진면에서 마을 이장을 시작했다. 젊은 이장으로 이곳저곳에 불려다니다 농사는 뒷전이고 결국 빚을 지고 도시로 나왔다. 망해가는 예식장을 인수해 예식비 무료라는 기법을 도입했지만 동업자와의 갈등으로 접었고 다시 PC방 체인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사용 환경의 변화로 적자를 내면서 손을 털었다. 이후 그는 상조회사를 거쳐 여행사를 차렸다.

 

“사업 실패 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갈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숨 막히게 뛰어 도착했지만 전환점일 때 허무함이 듭니다. 모든 고비는 넘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되는 만큼 어려운 일이 몸에 적응되기를 기다립니다.”

 

그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어려워진다”며 “무조건 움직이는 것이 성공의 열쇠를 주머니에 넣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행사 대표로 해외여행을 알차게 다녀오는 법도 전한다. 여행은 언제 어느 경로로 가고 어디에서 잠을 자느냐에 따라, 그리고 환율에 따라 금액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가는 나라와 그 안에서 꼭 봐야할 장소를 택한 뒤 여행의 목표에 따라 숙소를 싸게 또는 비싸게 잡는다”며 “무료·유료 입장인지 체험 활동에 따라 추가 금액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패키지의 경우 최저와 최고의 차이가 큰 만큼 스스로 점검하고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어디가 아닌 누구와 함께 가느냐를 가장 우선시 했다. 이윤이 아닌 사람을 남긴다는 평소 이념이 엿보인다.

 

박 대표는 독자들에게 “커가는 꿈 앞에서 멈춤을 상상하면 안 된다”며 “마음은 늘 앞서 있는 꿈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이어“꿈은 잡을 수 있을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한다”며 “나중이라고 미루면 그건 꿈이 아니었다고 착각하게 된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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