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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국악대전위, 전 회장 제명

'내분발생 기자회견' 관련…회원 1명 포함 / 위원회 "본회 명예훼손·운영 지장 초래해"

속보= 제42회 춘향국악대전(5월22∼25일)을 앞두고 지난 4일 ‘내분 발생, 자신은 꼭두각시’ 등의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사)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위원회의 이기창(56) 전 회장이 제명을 당했다. ·(6일자 9면 보도)

 

위원회는 또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이기창 기자회견과 관련한 반론 및 본회 입장’이라는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신임 박형석 회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기창 씨의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너무 왜곡돼 있어 본회에서도 대응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더이상 춘향국악대전에 누가 되지 않고 시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대회 이후에 본회의 입장을 정확히 밝히도록 하겠다”며 연기 이유를 전해왔다.

 

위원회는 이에앞선 7일 오후 남원의 한 음식점에서 제4차 임시총회를 갖고 이기창 전 회장과 회원 1명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제명사유서에서 “이기창 전 회장의 계속된 업무태만으로 인해 대회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위기가 계속됐다. 위원회 이사 20여명은 이 회장 체제로는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 회장이 복귀하면 위원회를 탈회하겠다고 통보해 사임서가 4월30일에 수리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5월4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회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정관 제11조(회원의 상벌), 제14조(임원의 해임) 사유에 해당돼 총회의 의결을 거쳐 해임과 제명 처리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직전회장의 입장도 A4용지 1장의 문서로 공개됐다.

 

이 직전회장은 “이기창 전 회장은 취임 후 5∼6개월 동안 약 2000만원의 경비를 무분별하게 모두 사용해 당장 직원의 급여도 주지 못할 지경이었다”면서 “철저한 감사를 통해 본회와 관계없는 개인용도의 사용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그런 부분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회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이기창 전 회장은 “단돈 1000원도 안썼다. 불이익이 오면 대응할 것”이라는 말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이기창 전 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이상호 직전회장이 외부인사를 영입한 기획위원회를 유명무실화 하려는 의도를 보였고, 현 회장을 무시하고 예산결정을 전횡하려는 사례가 나타났고, 자신의 생각에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회장 사퇴를 뒤에서 종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춘향국악대전의 심사위원 위촉부분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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